얼마전 오픈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사기위해 마트에 갔다가
커피용품을 사려는 한 부부를 보았다
남편분께서는 커피를 좋아하시지만
집에서 커피를 내려드시는 분은 아니셨고
아내분께서는 평소 커피를 즐겨드시며
커피용품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셨다
남편의 커피생활을 위해 아내분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라인더와 커피메이커를 사려고 하셨다
그렇게 가려고 하실때
나도 모르게 그분들에게 말을 걸었다
정말 나도 모르게...
"그라인더 만큼은 괜찮은 그라인더를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아내분께서는
"맞아, 내가 전에갔던 그 가게에서 그라인더를 판매하던데 거기서 본 제품 눈여겨봐둔게 있다구"
현재 매장에서 상품담당을 하고 있는 나로써는 무지 흥미로운 얘기였다
얼마나 괜찮았기에 이렇게 인상에 남았다니
"그곳이 어디인가요. 저도 알려주세요"
곧장 물어보았다
아내분께서는 시원한 답변으로 알려주셨다
"서귀포에 있는데, 이름이..음...잘 생각은 안나고 [최남단커피볶는집]이라고 적혀있는 곳이에요"
"...ㅎㅎ 혹시 이름이 스테이위드커피인가요"
"네! 아 거기 아시는구나"
"네, 거기 직원입니다^^;;"
호객행위를 하려던건 아닌데...
이렇게 고객님들은 다음날 매장에 들르셔서
슬기로운 커피생활에 대한 상담을 받으셨다
[Barista-Pham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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